호주서 맥 못춘 스타벅스, 결국 사업권 매각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호주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체인인 스타벅스가 결국 호주 사업권을 현지 소매기업인 위더스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미국에서 스타벅스는 거리 마다, 쇼핑몰 마다 쉽게 볼 수 있지만 호주에서는 토종 커피전문점들과 맥도널드 맥카페와의 경쟁에서 밀려 현재 24개 매장 만이 영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스타벅스 24개 매장을 인수하는 위더스그룹은 호주에서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다. 위더스그룹이 얼마에 스타벅스 호주 사업권을 인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스타벅스가 호주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2000년 시장에 진출한 이후 14년 만이다.스타벅스는 호주 시장 진출 이후 초기 8년 동안 1억달러의 적자를 내고 2008년 매장 84곳 가운데 수익이 나지 않는 매장 61곳을 정리했다.위더스그룹은 스타벅스 호주 사업권을 인수해 세븐일레븐 매장 인근에 스타벅스 매장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호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현지화를 추진하고 적극적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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