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UHD) TV'는 벌써 킥오프

삼성·LG전자 가격인하·신제품 출시 등 월드컵 마케팅 치열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TV 시장 경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업계 선도사들이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기술경쟁력을 갖춘 경쟁사들이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내놓았고, 최근에는 잇따라 가격도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월드컵 등을 앞두고 T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가장 경쟁이 심한 부분은 역시 UHD(초고화질) TV 부문이다. UHD는 풀HD급보다 4배 이상 정밀한 화면을 볼 수 있는 TV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UH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크기가 작으면서도 선명한 TV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내놓은 보급형 UHD TV 가격은 기존 스마트 TV(LED 패널)에 비해 50만~100만원 정도만 비싼 수준이다. LG전자가 49인치 UHD TV를 290만원에 출시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300만원대의 고지를 깬 UHD TV가 출시되자, 삼성전자도 40인치 189만원, 50인치 249만원, 55인치 379만원의 보급형 UHD TV를 내놓은 것. 그동안 대형(60인치 이상), 고가의 제품을 내놓던 모습과는 달라졌다. 그렇다면 비슷한 가격대 제품의 성능은 어떻게 다를까. 현재 출고가로만 비교했을 때에는 같은 크기인 55인치와 65인치의 경우 LG전자 제품이 11만원과 50만원 정도 더 비싼 상황이다. 해상도에는 차이가 없고, 3D를 구현하는 것도 같다. 다만 사운드 출력의 경우 LG전자(55UB8500)는 20W, 삼성전자(UN55HU8700F)는 60W다. 65인치 제품의 경우 LG전자의 사운드 출력이 70W로 삼성전자(60W) 보다 높다. 그러나 백화점, 전자제품 전용 마트 등이 최근 UHD TV를 구매하면 사운드바를 싼 가격에 제공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본인의 성향에 따라 골라서 구매하면 된다. 와이파이나 디자인, 사커모드 등 세부적인 옵션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역시 4등급으로 같다. 이 외에 UHD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이 담긴 비디오팩을 증정하는 곳도 있으니 따져보는 것이 좋다. 고화질 TV에서 구현되는 콘텐츠를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외 중소기업, 중견기업들의 저가 TV도 살펴볼 만하다. 대기업 제품의 경우 50인치 UHD TV 제품은 100만~200만원, 70인치급은 600만~700만원대인 반면 중소기업 제품들은 화면이 크면서도 값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대우루컴즈, 티베라 등의 제품은 50인치가 80만원, 70인치는 30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 TV들은 3D 기능 등 부가기능은 갖추지 않고 있지만, 화면 자체 성능은 비슷해 저렴한 가격을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UHD, OLED 등 새로운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 업체들이 가격인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월드컵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에는 무조건 많이 팔려는 경향이 있으니 이 시기에 제품 스펙을 꼼꼼히 따져보면 좋은 가격에 TV를 구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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