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일 광주시교육감 후보, “학교 전기료 ‘찔끔’인하 생색만”

“찜통·냉골교실 추방 학습권·건강권 보장”

양형일 광주시교육감 후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양형일 광주시교육감 후보는 26일 “정부가 다음달부터 초·중·고 전기요금에 대해 ‘생색내기’ 수준인 4% 인하를 결정했다”며 “‘교육용 전기료를 산업용의 70% 수준으로 결정’ 등의 내용으로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각급 학교에서 찜통교실, 냉골교실을 추방해야 한다”고 밝혔다.양 후보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체 전기요금이 31.3% 포인트 인상됐기 때문에 4% 인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교육의 공공성을 감안해 저렴하게 교육용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육용 전기 사용량은 우리나라 전체의 1.7%, 초·중·고는 0.78%에 불과해 법 개정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다”며 “OECD 회원국이자, 1인당 국민소득 2만6천달러를 넘어서는 선진국에 걸맞는 학습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양 후보는 “방과후학교, 디지털수업, 스마트교육이 활성화되면서 학교의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법 개정을 통한 전기료 인하가 관철되지 않으면 손쉽게 냉난방에 드는 전기료부터 줄이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학습환경은 더욱 열악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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