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서 26일 오전 9시10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5명이 죽고, 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출근 등을 위해 터미널 안에 많게는 30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26일 "일단 목격자의 말로는 지하에서 불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대부분의 승객들은 1층에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대피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오전 9시29분께 진화됐다. 사고가 난 곳은 홈플러스와 영화관 등이 입주해 있다. 현재 일산소방서와 고양소방서의 소방차 10여대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지하철 3호선 전철은 터미널 인근 백석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 현장에 있다 탈출한 이모씨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영화관에 빵을 가져다주기 위해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갑자기 지하 1층으로 뚝 떨어진 뒤 몇 분 후 펑 소리가 나고 엘리베이터 사이로 검은 연기와 가스가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이어 "자신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곧바로 밖으로 뛰어나왔지만 같이 탔던 승객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경찰은 지하 1층에서 작업을 하던 중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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