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는 철도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을 강조하는 ‘안전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송 후보는 22일 0시 인천도시철도 1호선 귤현역 차량정비기지를 찾아 작업중인 근로자들과 함께 직접 하부검사와 옥상검사 등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늦은 시간까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작업하는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점검을 마친 송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이라는 것이 민심을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가졌다. 근로자들은 “경영을 이유로 자꾸 인원을 줄이다보니 안전교육을 실시할 시간이 부족하고 식사교대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송 후보는 “재선이 되면 노조와 상의해 적절한 인원이 고용되도록 하고, 도시철도 2호선의 경우도 현재 인원충원 계획보다 인원을 더 늘려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송 후보는 이어 오전 7시부터 간석역, 동암역을 찾아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얼굴알리기에 나섰다. 송 후보는 경인전철을 타고 서울 등지로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난 4년간 열심히 일해왔다.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한번 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후 1시30분에는 남구 도화동 수림빌딩 6층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회의실에서 12대 핵심공약과 60대 세부 공약을 발표하는 인천 종합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송영길 후보 캠프 김교흥 선대본부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만큼 요란한 유세 등을 배제하고 차분한 기조 속에서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후보 캠프 유세본부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아픔을 감안해 로고송을 틀고 요란한 율동을 하는 등의 기존의 유세 방식을 탈피해 ‘소통’과 ‘봉사’를 두 축으로 하는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을 유세에 접목시킬 계획이다.유세본부는 소통 유세단과 나눔 유세단으로 나눠 운영된다. 소통 유세단(단장 서원선)은 인천시민의 소리를 듣는 ‘움직이는 우체통’과 송영길 후보의 중요 공약서를 배포하는 ‘집배원’, 공약으로 알리는 ‘피켓 맨’ 등을 구성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찾아 의견을 듣는다.중년층 여성들로 구성된 나눔 유세단(단장 이보근)은 어린이 교통지도, 거리 휴지줍기, 요양원 청소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김재용 유세본부장은 “요란한 선거운동은 자제하는 대신 선거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시민과의 공감의 폭을 넓히는 방식에 유세단 활동의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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