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UAE 협력의 불꽃, 양국 희망되길'

[바카라=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실무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시간) 바라카 지역에 건설 중인 한국형 원전 1호기의 원자로 설치식에 참석해 현장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원전의 핵심 설비인 원자로를 설치하는 이날 행사에 박 대통령은 UAE의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안 부총리와 함께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원자로 겉에 부착된 서명판에 "바라카에서 시작된 협력의 불꽃이 양국의 미래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2014. 5. 20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고 썼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인 아부다비에서 헬기편으로 270km를 서쪽으로 이동해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한국전력 관계자 등으로부터 건설 현황 등을 청취하고 3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UAE원자력공사(ENEC)는 '채용협력 MOU'를 체결했고, 한국전력과 ENEC 간 '대학생 상호 인턴쉽 협력 MOU', 한국수력원자력과 ENEC 간 'UAE 원전 서비스산업 공동육성 MOU'를 체결했다. 윤상직 산업부장관, 조환익 한전 사장, 조석 한수원 사장이 각각 서명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우리 기술로 개발된 원자로가 해외에서 처음 설치되는 것으로, 우리 원자로의 국제무대 첫 데뷔라는 점에서 한국형 원자로에 대한 기술성과 안전성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중공업이 제작한 원자로는 3월 17일 마산항을 출발해 4월 30일 바라카 원전현장에 도착해, UAE 원자력규제기관의 심사를 거쳐 이번에 설치됐다. 원자로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발주처인 ENEC 직원 등 현지인들이 대거 참석해 '중동지역에 도착한 최초의 원자로이자 가장 중요한 기자재'라며 기념촬영을 하는 등 크게 환호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한편 무하메드 왕세제는 긴급한 사정으로 설치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그의 친동생인 만수르 부총리를 대신 보냈다. 무하메드 왕세제는 설치식 이후 아부다비에서 진행되는 박 대통령과의 오찬 및 회담에는 참석한다. 바카라(아랍에미리트)=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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