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이끈 박석민 '결승포'…삼성, 첫 단독선두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사진=정재훈 기자]

[광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삼성이 박석민(29)의 역전 결승홈런에 힘입어 시즌 첫 단독선두에 나섰다. 16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0승 1무 13패를 기록, 넥센(21승 14패)과 NC(23승 16패)를 각각 2위와 3위로 밀어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KIA가 잡았다. KIA는 1회 1사 3루 득점기회에서 3번 타자 브렛 필(30)이 삼성 선발 J.D. 마틴(31)을 맞아 좌익수 앞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를 공략해 3루에 있던 이대형(31)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마틴과 KIA 선발 데니스 홀튼(35)의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삼성의 득점이 나온 건 6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야마이코 나바로(27)가 홀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2-2에서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142㎞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비거리는 120m. 역전 결승포의 주인공은 7회 세 번째 타석에 선 박석민(29)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3-1에서 홀튼의 138㎞ 직구에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좌익수 방면으로 빠르게 뻗어나갔고,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역전홈런으로 이어졌다. 분위기를 잡은 삼성은 8회 채태인(32)의 1타점 내야 땅볼과 최형우(31)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4-1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마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27)과 안지만(31)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줬지만 8회 2사 등판한 임창용(38)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타석에서 박석민이 결승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나바로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마틴이 6.1이닝 동안 공 99개를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반면 KIA는 8회말 나지완(29)과 안치홍(24)의 적시타로 3-4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9회말 임창용을 공략하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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