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호텔킹' 홍보 포스터 (사진:MBC 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MBC 드라마 PD들 "호텔킹 작가가 결방으로 협박하며 PD 하차 요구" MBC 드라마 '호텔킹'의 조은정 작가가 PD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드라마국 평PD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MBC 드라마국 평PD들은 16일 오전 MBC 여의도, 일산 사옥에 '호텔킹' 연출교체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게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8일 오전 '호텔킹'의 연출이 강제하차 당했다"며 "처음에 알려진 'PD의 일신상 이유'따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단지 작가가 연출을 교체하지 않으면 더 이상 대본을 쓸 수 없으니 결방과 연출 교체 중 택일하라고 협박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이들은 "이제 드라마 현장에는 이성도, 원칙도, 후배도, 조직도 없이 '무조건 결방만 막으면 된다'는 관료주의적 무사안일만 있는 것이냐"며 "인간의 삶을, 그 기쁨을, 또 그 슬픔을 가장 깊이 고민하고 이야기해야 할 드라마가 구성원의 인격을 처참히 살해하고도 작가 비위에 맞춰 시청률만 잘 나오면 되는 싸구려인가"라고 반문했다.또한 "끝까지 현장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배우나 스태프의 위로 문자에 답조차 못하는 동료를 위해, 조직의 결정에 항의하면 징계하겠다는 위협 앞에 지금도 수치심을 감내하며 현장을 지키고 있는 동료를 위해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순간까지 우리의 행동은 계속될 것임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 사측은 '호텔킹' PD였던 김대진 PD 대신 최병길 PD를 투입했다. 당시 일신상의 이유라고 교체 이유를 밝혔지만 조은정 작가가 김대진 PD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설이 제기되며 잡음이 일었다. 논란의 중심에 선 '호텔킹' 조은정 작가는 2012년 '신들의 만찬', 2010년 '황금물고기', 2008~2009년'하얀 거짓말'을 집필했다. '호텔킹' PD교체와 이를 요구한 작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호텔킹 작가, 권한 남용 아닌가" "호텔킹 작가, 왜 저래" "호텔킹 작가, 드라마 잘 마무리 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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