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영화 ‘킹콩을 들다’의 촬영지로 유명한 보성군이 나이지리아 올림픽 역도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지로 선정됐다.보성군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올림픽대표팀 에이전트인 아프리칸 스포츠 센터(대표 Audu Moses)가 후보지 세 곳을 실사한 끝에 보성군 다목적트레이닝장을 전지훈련지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마리암우스만을 비롯한 나이지리아 역도 대표선수 35명과 코치·통역 등 총 50여명이 5월 31일부터 7월 19일까지 49일간 보성군 역도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Audu Moses 아프리칸 스포츠센터 대표는 “한국은 장미란·전병관·이배영 등 세계적인 역도 스타를 배출한 전통적인 역도 강국으로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특히 보성군 트레이닝장은 시설도 훌륭할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었다”고 평가했다.나이지리아는 2008년부터 장애인역도대표팀과 축구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위해 한국을 찾았으며 이번 역도 국가대표팀 추가를 계기로 더욱 많은 팀이 한국을 찾기를 희망했다.보성군은 회천야구장, 벌교생태공원 축구장 등이 설치돼 대학야구팀, 학교 및 실업 역도팀 등 국내 유수의 스포츠클럽과 단체에서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군은 앞으로 제2역도 훈련장을 설치해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김영균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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