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은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3.1% 증가한 213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6.3% 늘어난 1조1397억원이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견고한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이 1757억 원으로 25%, 매출이 9318억원으로 16% 늘었다. 백화점·면세점·온라인·아리따움 등 주요 판매경로의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수익성을 동반한 매출성장을 이뤄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12.3% 성장한 607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화장품 사업은 49.7% 성장한 1923억원, 매스(Mass) 사업과 설록 사업은 1.8% 감소한 13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해외 화장품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 중국과 일본 등에서는 주요 히트상품 판매가 늘면서 67.8% 성장한 16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라네즈 BB쿠션과 슬리핑팩, 설화수 윤조에센스 등 히트상품의 판매 확대로 기존점 매출이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 이니스프리의 경우 신규 매장 개장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활동 강화로 신규고객 유입 증가하며 매출이 고성장했다. 프랑스, 미국 등에서는 17.6% 성장한 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화장품브랜드숍 사업의 경우, 이니스프리는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에뛰드는 수익이 감소하며 부진했다.이니스프리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060억원, 영업이익이 43% 늘어난 242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주요 히트상품인 그린티 라인의 리뉴얼과 신제품(제주 한란, 틴트 립무스, 스마트 파운데이션 등) 출시로 전 경로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아울러 해외 사업이 강화되며 수출 매출이 확대되고 관광객 증가로 면세 경로 매출이 고성장했다. 에뛰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48% 감소한 785억원, 58억원을 기록했다. 관광객수가 증가함에 따라 면세 경로가 고성장했으나, 할인 축소 정책으로 인한 국내 주요 경로에서의 부진과 해외 에이전트와의 거래 축소 등이 실적 부진의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면세 매출 성장에 따른 유통 수수료 등의 비용 증가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주요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12%, 10% 성장했다. 한편 태평약제약 등 비화장품 계열사의 매출액은 5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95% 줄어든 1억원을 기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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