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끝내기 희생타'…넥센, NC 꺾고 선두 복귀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넥센이 주장 이택근(34)의 끝내기 희생타에 힘입어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홈경기에서 4-3로 승리하며 전날 19점차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9승 12패를 기록, 전날 NC(19승 13패)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NC는 0-3으로 뒤지던 7회 3-3 동점을 만들며 끈질긴 승부를 했지만 9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기선제압에 나선 건 넥센이었다. 1회 2사 뒤 연이어 나온 이택근과 박병호(28)의 솔로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먼저 이택근은 상대 선발 에릭 해커(31)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고, 박병호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각각 시즌 6호와 12호. 특히 박병호의 홈런은 담장 밖 전광판 윗부분에 떨어질 정도의 대형홈런으로 비거리는 140m로 기록됐다. NC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회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줘 0-3까지 밀렸지만 7회 단숨에 3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릭 테임즈(28)의 2루타와 권희동(24)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지석훈이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조상우(20)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고, 이어 김태군(25) 대신 타석에서 선 모창민(29)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를 이어나갔다.결승타는 9회말 이택근의 손에서 나왔다. 허도환(30)의 안타와 서건창(25)의 2루타, 비니 로티노(34)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NC 네 번재 투수 고창성(30)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깊숙한 뜬공을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타선에서는 이택근이 결승 타점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병호와 서건창도 각각 3타수 1안타 2타점,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선발 하영민(20)이 6이닝 동안 공 80개를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세 번째와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21)외 손승락(32)도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힘을 보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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