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의 3월 산업생산이 예상 밖의 큰폭 감소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저물가 환경, 중국 경기둔화, 우크라이나 사태가 부진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독일의 3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8% 줄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독일 연방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은 전월 대비 0.3% 증가였다. 독일의 산업생산이 감소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3월 내수는 전월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도 4.6% 줄었다. 특히 유로존 수출이 9.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非)유로권 수출은 1.7% 감소에 그쳤다. 앞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1분기 경제가 상당히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던만큼 향후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DZ 방크의 미하엘 홀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성장률이 둔화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유로존 경기 회복이라는 긍정적 외부 요인이 있다"며 "유로존 경기 회복 효과는 중국이나 우크라이나 악재보다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0.6%로 발표했던 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0.9%로 상향조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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