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진도군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진도군보건소가 심리적 충격을 받은 어민과 주민, 자원봉사자, 현장 근무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심리 지원에 나선다.이를 위해 진도군보건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건강 전문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5명의 전문인력으로 ‘재난심리지원단’을 구성했다.재난심리지원단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우울증 검사를 실시한 후 위험 그룹을 별도 분류해 집중치료할 방침이다.또 초·중·고교생 및 공무원, 자원봉사단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검사 및 집단교육 등도 병행해 실시할 계획이다.한편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맨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 어선들은 100여척으로 진도어민들은 탑승객들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또 사고 뒤처리와 시신 수습, 유족 위로 등에 나선 진도군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그동안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왔다.특히 지난 1일 진도어민들은 자율구조대를 구성해 조도면 병풍도 인근 세월호 침몰 해상에서 기름을 걷어내는 작업과 유실되는 시신을 막기 위해 그물을 치는 등 생업도 접고 지속적으로 애를 쓰고 있다.군 보건소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초기 해상구조에 참여한 어민 및 자원봉사자, 밤을 지새우며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군인·공무원·주민들 모두의 심리적 안정 및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정 총리는 “진도 어민과 군민이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즉각 생업을 접고 사고해역으로 달려가 헌신적으로 탈출 승객의 구조를 돕는 등 현장 구조 활동을 지원해 당국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감사를 표시한 바 있다.노상래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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