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5000원 때문에…' 여학생 때려 숨지게 한 10대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단돈 5000원 때문에 여학생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10대 남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전남 장흥경찰서는 5000원을 훔치지 않았다며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A양(17)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이모(19)씨와 김모(17), 오모(17)양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한 저수지 인근에서 A양의 머리와 배 등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폭행을 당한 뒤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이상증세를 보여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6일 오전 숨졌다. 김양은 경찰 조사에서 "A양이 오양의 현금 5000원을 훔치고 거짓말을 하자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또한 김양은 남자친구 이씨를 현장으로 불러 폭행에 가담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양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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