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수학여행단 탑승 선박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교육부가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수학여행을 비롯한 현장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사고가 5년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2009∼2013년 수련활동·현장체험학습 등 발생 사고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전국 유·초·중·고 현장체험학습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가 2009년 1004건, 2010년 1410건, 2011년 1610건, 2012년 2039건, 2013년 2056건으로 매년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5년 사이 2.04배 늘어난 것이다. 특히 5년간 발생한 사고 중 교외에서 발생한 사고가 7107건으로 전체의 87.5%에 이르렀다. 이렇게 매년 현장체험학습에서 사고가 잇따르는데도 교육부는 2010년 10월에야 '수학여행·수련활동 현장체험학습 운영 매뉴얼'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월 한 차례 이뤄진 매뉴얼 보완은 지난해 7월 태안 해병대캠프 사고 이후 미인증 시설이나 프로그램 이용을 제한하는 수준에 그쳐, 법령 마련 등 후속대책이 부실하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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