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탄산 대신 건강 택했다

롯데칠성, 의료진 공동개발 '닥터&닥터' 내놔…하이트진로, 식이섬유 함유 콜라 인기

▲ 롯데칠성 '닥터&닥터'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인구 고령화와 소득증대,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탄산음료 시장 규모가 줄고 건강음료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 같은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식음료업체들은 건강음료를 잇따라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건강음료 브랜드 '닥터&닥터'를 출시, 건강음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이 제품은 차병원 소속 의료진이 공동 개발해 만든 건강 브랜드다. '나만의 맞춤 건강 가이드'라는 콘셉트와 함께 다이어트, 뼈 건강 등 제품별로 자신의 건강 고민에 맞는 기능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각 카테고리에 맞춰 전문 의료진이 매칭돼 개발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품별로 나만의 건강 고민에 딱 맞는 기능 성분을 담았으며 마시는 즐거움까지 더한 닥터&닥터를 대표 건강음료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이달부터 TV, 포털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신규 광고를 선보이고 체험단 모집 등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하이트진로음료도 건강음료인 '이다 화이버 콜라'를 출시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화이버 콜라는 국내 최초 기능성 고식이섬유 콜라로 건강기능식품에 준하는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식후 혈중 중성지방의 흡수를 억제하거나 개선해 준다. 500㎖의 화이버 콜라 1병 음용 시 양상추 1포기(또는 딸기 34알, 사과 1개 반)분량의 식이섬유를 섭취하게 된다. 또한 정장작용에 의한 배변활동을 향상시켜 변비개선 효과도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에서는 "패밀리 브랜드 이다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기능성 음료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다를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을 위해 믿고 마실 수 있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음료 역시 지난해 10월 영진약품의 드링크 사업 자산을 141억원에 인수하고 건강음료 및 기능성음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선보인 '영진 홍삼진액'은 홍삼성분 이외에도 비타민B2, 비타민B3, 비타민B6 등의 약리 성분이 일정량 함유돼 피로회복, 자양강장 등의 효과를 가진 제품이다. 일반 홍삼음료와는 다른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의약외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허가 규격에 맞는 원료를 함유하고 있는지 심사받는다. 포장재에 자양강장, 피로회복 등의 효능 및 효과가 의무적으로 표시된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영진 홍삼진액은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시설을 기반으로 위생적인 제조시설 하에 약사의 품질 관리를 거쳐 출시된 제품"이라며 "의약외품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의약외품 드링크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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