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윤석민(28)이 미국 무대 첫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하지만 타선의 침체 속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다.3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9개(스트라이크 49+볼 30개). 볼넷은 3개를 내줬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트리플A 다섯 번째 경기 만에 첫 무실점 투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앞서 24일 리하이벨리 아이언피그스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8피안타 2실점(무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윤석민은 1회 세 타자를 삼퇴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2번 호세 라미레스와 저스틴 셀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나이저 모건에 3루 땅볼을 유도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 헤수스 아길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고, 후속 카를로스 몬크리에프와 라이언 롤링어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이날 첫 실점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선두 맷 카슨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중견수 훌리오 보본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윤석민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로베르토 페레스에 1루 땅볼을 유도해 주자를 묶었고, 후속 두 타자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4회에도 셀러스와 아길라에 연속 볼넷, 롤링어에 내야안타를 내줘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카슨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에도 선두 페레스에 볼넷을 줬지만 아우디 시리아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고, 라미레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윤석민은 5회를 끝으로 0-0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이로써 윤석민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노포크는 콜럼버스에 0-3으로 패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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