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숨진 성안스님 입적. /사진은 YTN 뉴스 보도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해인사 성안스님 입적 "팔만대장경 지킴이로 살아오셨는데…" 애도88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해인사 성안스님의 입적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7시23분께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 지점에서 가조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과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47) 등 2명이 숨졌다. 경찰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90도가량 회전한 상태로 멈춰 서 있는 것을 뒤따르던 덤프 트럭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성안스님은 1993년 가야산 해인사로 출가해 2010년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에 임명되었다.또한 해인사 측은 "해인사 성안스님은 평생을 '팔만대장경 지킴이'로 살아왔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32호 팔만대장경의 보관 장소인 해인사 장경판전에 자유로이 출입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며 "성안스님이 두 번의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성공리에 회향하면서 대장경의 세계화에 힘썼다"고 말했다.이어 "팔만대장경의 디지털 베이스화를 완성하는 등 대장경 보존과 연구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수행자였다"고 밝혀 보는 이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은 다음달 1일 해인사 연화대에서 엄수될 예정이다.한편 '성안스님 입적' 소식에 네티즌은 "성안스님 입적,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성안스님 입적, 눈물이 난다" "성안스님 입적, 어떻게 이런 일이?"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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