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얼마 남지 않은 6월 4일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분열 양상을 띄고 있어 단일화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진보 인사인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윤 전 부총리는 이미 경선을 거쳐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결정된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에 대해 “어제도 전화를 했다”며 “둘이 단일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조 후보 측은 “윤 후보의 출마는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성립될 수 없다”고 즉각 반발을 하고 나섰다. 조 후보 측은 28일 “윤 전 부총리 측과 단일화에 대해 나눈 이야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단일 후보가 된 만큼 끝까지 서울교육감 선거를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보수 진영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에 문용린 현 서울시교육감과 김영수 서울시 교육의원이 참여 뜻을 밝혔지만 고승덕 전 의원은 불참할 뜻을 밝힌 바 있다. 고 후보는 “정치적 이벤트인 후보 단일화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정치적 성향이나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교육감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단일화가 진통을 겪고 있는 만큼 단일화 성공여부가 각 진영의 표심을 모으고 선거에서 승리하는데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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