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조류박람회장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모드

생태수산도시 시장회의 참석 시장단과 일행들이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해 노란리본을 달고 행사를 하고있다

“박람회장 노란리본 물결, 관람객들이 희생자 추모글 남기기도”[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개막 15일째를 맞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진도해상 여객선 희생자를 추모하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26일 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여객선 침몰사고 직후 공연 등 오락프로그램은 취소하고 전시관람,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던 주무대에서는 영상을 통해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무원과 운영요원, 자원봉사자들은 노란 리본을 패용하고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있으며 박람회장 주제관 벽면에는 희생자 추모글 남기기 게시판을 설치했다. 추모글 게시판에는 지금까지 1,000여명의 관람객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하는 가슴 아린 글을 다수 올려 박람회장 분위기를 숙연하게 하고 있다.지난 23일부터 3일동안 열린 세계생태수산도시 시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개국 도시에서 온 시장과 일행들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패용하고 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송현 홍보담당은 “지난 2년여 동안 완도군민과 출향인,공무원들이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정말 열심히 해조류박람회를 준비했는데 진도해상의 불행한 참사로 인해 관람객 유치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오는 5월 11일까지 전시관람, 체험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람객이 찾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11일 개막한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꾸준히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27일쯤 누적 관람객 3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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