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올해 1분기 위안화 대출잔액이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국 인민은행의 '1분기 금융기관 대출투입 통계 보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잔액은 74조9100억위안(약 1경 2천455조 원)으로 집계됐다. 소기업과 농촌에 대한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반면 부동산 대출 증가세는 주춤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소기업에 대한 대출잔액은 13조70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대기업과 중형기업 대출 증가율은 각각 8.6%, 13.4%에 그쳤다. 또한 농촌지역(현급 이하) 대출잔액은 17조92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7.6% 늘었다. 이처럼 소기업과 농촌 대출이 빠르게 증가한 것은 성장세가 둔화하자 중국 정부가 경제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들 부문에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부동산관련 대출 증가율은 둔화됐다. 부동산대출 잔액은 15조42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했다. 지난해 말 증가율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토지개발 대출은 7.6%로 2.2%포인트, 개인 주택구매 대출은 20.1%로 0.9%포인트 각각 낮아졌다.반면 주택개발 대출 증가율은 18.3%로 지난해 말에 비해 2.0%포인트 높아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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