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6일째인 21일,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인 당국이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해경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 오후5시 기준으로 함정 214척, 항공기 32대, 민관군 합동 구조팀 631명을 동원해 해상 수색과 수중 수색을 실시했지만 더 이상 시신이나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당초 구조당국은 이날 하루 조류가 느려지고 날씨가 호전되는 한편, 선체에 가이드라인이 5개가 설치됨에 따라 내부 수색에서 많은 성과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구조당국은 이날 새벽 시신 6구를 발견한 뒤 이날 오후5시 현재까지 더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탑승객 476명 중 사망자는 64명, 실종 238명, 구조 174명을 유지하고 있다. 해군과 해경은 이날 오전 이후 가이드라인을 기존 5개에서 10개로 추가 설치하느라 오후 한 때 시신 인양 작업이 더뎌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중 촬영을 위해 투입한 원격수중탐색장비(ROV)의 경우 빠른 조류로 인해 10여 분 운행하다가 철수시킨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이날 5개의 가이드라인을 최대한 활용해 합동구조팀을 투입해 식당 입구에서 내부 진입을 위한 출입문 개방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또 카메라와 음파탐지기가 장착된 미국산 원격수중탐색장비(ROV)를 투입해 잠수요원이 진입하기 어려운 격실내를 수색했다.하지만 선내에 다수 떠 있는 부유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구조 당국은 야간과 22일 새벽 정조 시간 대에 구조팀을 집중 투입해 식당 진입 및 내부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 야간 수색을 위해 조명탄과 채낚기 어선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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