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화재로 삼성카드 등 계열사 순차적 '서비스 셧다운'

20일 화재가 발생한 삼성SDS ICT과천센터 건물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의 삼성SDS 과천ICT센터에서 20일 발생한 화재로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일시정지됐다. 삼성SDS 측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데이터를 복구하겠다고 밝혔다.20일 현재 삼성카드와 삼성생명은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삼성SDS 관게자는 "어떤 피해가 있을 지 몰라 이같이 조치했고 다른 관계사 시스템도 유사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언제 복구될 지는 확실치 않으나 중요한 대국민서비스부터 최대한 빨리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오 무렵 발생한 화재로 데이터 보관장비 일부가 손실되면서 삼성카드 등 관계사의 서비스 장애는 늦으면 내일부터 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카드 측에 따르면 홈페이지와 체크카드 서비스가 현재 중단된 상태다.삼성SDS 측은 "우선은 화재 진화가 우선이라 이같이 조치했다"면서 "외부 화재가 진압된 뒤에도 내부 화재가 계속됐다"면서 "재차 확인 결과 오후 5시 이후에 최상부 11층과 10층까지 번졌던 화재가 진화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날 화재가 발생한 시각은 이날 낮 12시 20분쯤으로, 건물 3층 발전기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인원 67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28대를 동원해 긴급진화에 나섰으며 2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SDS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어깨에 경상을 입었으며, 진화를 위해 상당량의 물이 뿌려지면서 건물 내부에 있는 데이터 보관장비 다수가 침수로 고장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SDS의 과천ICT센터는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 시스템 서비스와 백업데이터 보관 등을 맡고 있다. 삼성SDS 측은 "메인센터는 수원센터에 있어 데이터 유실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삼성카드 홈페이지는 오후 4시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장시간 장애가 이어질 것임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해외 서버도 접속 안되는 상태로, 내일 카드나 은행거래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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