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합수부, 세월호-진도관제센터 교신 내역 확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세월호와 진도해상관제센터의 교신 내용을 검경합동수사본부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침몰 사고가 난 지난 16일 오전 8시55분부터 9시6분까지 세월호는 제주해상관제센터와 제주해경 두 곳과 조난 교신을 한 뒤 완전히 침몰되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을 진도해상관제센터와 교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해경 측이 사고 직후 교신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세월호와 조난 교신을 했다는 사실 자체도 언급하지 않아 의문이 증폭된 바 있다. 진도해상관제센터는 사고 지점에서 약 24㎞ 떨어진 곳에 있는 가장 가까운 해상관제센터다. 세월호는 진도해상관제센터 관할 구역으로 진입한 뒤인 오전 7시부터 운항보고를 하고 교신망을 연결한 채 사고 직전까지 운항했다. 이어 사고 발생 후 세월호는 제주해상관제센터에 조난 신고를 하고 난 뒤 진도해상관제센터와 교신했다. 진도해상관제센터와의 교신 내용에는 배가 완전히 가라앉기 직전의 상황과 세월호 선장, 선원들이 취한 비상조치 등이 담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도해상관제센터 측은 세월호와 교신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합동수사반를 통해 확인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검경합동수사반은 진도해상관제센터에게서 세월호와 교신한 내용 전체를 확보해 분석을 끝냈다. 한편 20일 오전 9시 현재 세월호 탐승객 476명 중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6명, 실종자는 256명이며 174명이 구조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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