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위해 세월호 침몰 현장에 해상 크레인 도착 '최소 2개월 걸려'

▲세월호 침몰. 인양작업이 최소 2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양 위해 세월호 침몰 현장에 해상 크레인 도착 "최소 2개월 걸려"18일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할 크레인 2대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나머지 1대도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경찰청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 동원된 크레인은 인양 능력 3350t, 3200t, 2000t 규모 각 1대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3600t급의 해상크레인 '옥포 3600'호를 예인선에 연결해 바다로 내보낸 뒤 운항 속도를 통상 수준인 시속 4노트에서 시속 5노트 이상으로 높였다.'옥포 3600'호는 이날 자정께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2,000t급 설악호는 새벽 4시반 쯤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삼성중공업도 지난 16일 오후 7시 거제조선소에서 3600t급 해상 크레인 '삼성2호'를 현장에 급파했다. 삼성중공업 크레인선은 18일 오후 2시에 도착할 예정이다.하지만 세월호 인양작업이 바로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세월호는 국내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825t급으로 화물과 물이 가득 차 있는 점을 감안하면 무게가 1만t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고 해역의 수심이 37m로 깊은 데다 해류가 빠른 탓에 인양 작업에 최소 2개월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 현장에 '플로팅 도크'를 지원한다. 플로팅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우고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시설이다. 플로팅도크가 세월호 인양 작업에 투입될 경우 인양 작업이 수월해질 예정이다. 하지만 실종자 구조에는 쓸 수 없어 실종자 구조작업이 끝난 이후에 투입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탑승인원 총 475명 중 사망자는 25명,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7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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