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해 각국 언론과 정부도 큰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다.16일(현지시간)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 언론 매체들은 '한국 선박 침몰 사고로 수백명 실종상태' 제목의 기사를 주요 기사로 다루며 사고 현황과 구조 상황을 수시로 전했다.NYT는 전남 진도발 기사에서 실종자가 300명 가까이 되는 상황이어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NYT는 "사고 직후 그대로 있으라는 선내 방송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는 한 생존자의 증언도 소개했다.워싱턴포스트(WP) 역시 사고 발생과 구조 작업 현황을 수시로 소개하면서 정부 당국자가 한때 368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철회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고 지적했다.보도전문 채널 CNN은 한국 정부가 한때 사고 선박에 탑승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생 전원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가 철회해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와 원성을 샀다고 전했다.이번 사고에 대한 각국 정부의 애도 표현도 이어지고 있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또 미국 7함대 소속 본험 리처드함을 파견해 지원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앞으로 위로전을 보내 "여객선 침몰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수색 구조지원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돕겠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애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으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가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