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기초공천관리, 중앙당에서 틀어쥐어야'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은 문병호 의원(사진)이 당내 기초공천권 행사 논란과 관련해 "선거도 불과 50여일 남은 상황에서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끌고 나가려는 부분을 의원들이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16일 YTN '전원책의 출발새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전에 충분한 소통이 부족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개혁공천 회의를 통해 기초공천에 국회의원이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결정했으나 의원들이 집단 반발 양상을 보인 바 있다. 광주 현역 의원 5인이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에 대해서는 "당 대표(안철수 대표) 의중이 반영된 건 절대 아니다"라고 일축하며 "광주에서부터 새정치의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순수한 열정에서 시작된 것이며 저도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경선이란 것은 원래 시끄러워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 과정은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개혁공천 자격심사를 중앙당이 맡으면서 안 대표 측 인사를 배치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자꾸 과거의 시각으로 보다보니 오해가 생긴다"면서 "새정치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하기 위해 중앙당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도당에 맡기면 통일이 안 되고 색깔이 희미해지니 중앙에서 틀어쥐고 국민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의원은 기초공천 자격심사 기준이 추상적이라 특정 계파에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 "한가하게 계파를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친노·비노 등 계파적 시각으로 보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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