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 현 구청장과 권영규 전 서울시 부시장 단일화, 박춘희 현구청장- 김영순 전 구청장과 19일 경선 치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새누리당 송파구청장 후보를 뽑는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해되면서 후보간 단일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특히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처음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새누리당 서울 구청장 후보 단일화가 성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권영규 전 서울시 부시장은 14일 오전 10시 박춘희 예비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춘희 예비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했다.이들 두 사람간 단일화는 12일과 13일 두 곳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한 여론조사 결과 박춘희 후보가 권영규 후보를 앞섰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권영규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초 합의대로 여론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지역발전의 대의(大義)아래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박춘희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며 예비 후보 사퇴를 공식화했다.박춘희 예비후보는 “권영규 예비후보의 큰 결단에 감사드리며 권영규 후보와 지지자들의 힘을 모아 구민의 큰 뜻 아래 송파구청장 선거의 승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하면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함께 가는 송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권영규 예비후보는 박춘희 예비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로써 박춘희 현 송파구청장 ,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권영규 전 서울시 부시장간 3파전으로 치러진 새누리당 송파구청장 경선은 박춘희 현 구청장 대 김영순 전 구청장간 2파전으로 좁혀졌다.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이처럼 새누리당 송파구청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단일화까지 이뤄진 것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이는 김영순 전 구청장이 박춘희 현 구청장과 권영규 전 서울시 부시장을 앞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게다가 김영순 전 구청장은 여성 몫 인센티브 10% 가산점까지 받아 세 사람중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춘희 현 구청장과 권영규 전 서울시 부시장이 긴장을 한 결과로 보인다.그러나 박춘희· 권영규 예비후보는 지난달 31 새누리당이 피선거권이 있는 모든 여성과 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를 대상으로 당내 경선 시 득표수의 10%를 가산점으로 주기로 한 것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정무2차관, 민선 4기 송파구청장, 청와대 여성특별보좌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를 지낸 김영순 예비후보가 정치 신인에게 적용되는 10%의 가산점을 받게 되는 문제라는 주장이다.박춘희 예비후보는 “기성 정치인에게 여성 가산점제를 적용한다면 오히려 여성 정치 신인의 정치입문 기회를 사실상 박탈하는 것이고 불공정한 규정이자 또 하나의 전략 공천”이라고 역설했다. 또 대안으로 “공천심사기준일을 기준으로 소급해 선거법에 의해 해당지역구에 선출된 직에 이미 재직 중이거나 재직했던 사람에게는 여성·장애인 가점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단서조항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춘희 현 구청장으로 후보 단일화
또 다른 불공정 의혹은 송파구 내 한 지역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의 경선 중립 훼손에 대한 의혹이다. 권영규, 박춘희 예비후보는 경선기간 중 불공정성 시비로 직위 해제된 전직 김모 당협 사무국장이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 캠프에 합류한 것을 문제 삼았다.이들은 “본선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는 경선기간에 있었던 갈등을 봉합하고 모든 조직을 결집시켜야할 상황에서 당협 사무국장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직책을 이용해 특정 후보캠프를 위해 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이래저래 새누리당 송파구청장 후보 선정이 시끄럽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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