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겐 T팬티 선물…'속옷 선물 야할수록 인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성 상대에게 속옷을 선물 할 때는 야할수록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G마켓(g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한달(3/8~4/7)간 남녀 속옷 구매량을 분석한 결과 T팬티, 섹시란제리 등의 '야한' 속옷의 경우 이성 구매 비중이 일반 품목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G마켓에서 브래지어를 구매한 고객 중 남성 비율이 12%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야한 속옷일수록 남성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여성 섹시란제리의 남성 구매 비중은 25%로 브래지어 품목 중 남성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남성 구매 비중이 높은 품목은 탑 원피스 등을 입을 때 필요한 누디ㆍ노라인 브래지어(15%)로 조사됐다. 여성 팬티 품목에서는 더욱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같은 기간 여성 팬티를 구매한 남성 비중은 품목별로 위생ㆍ기능성(18%), 삼각ㆍ기본(15%), 노라인ㆍ헴팬티(14%) 등 10% 대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성 Tㆍ섹시팬티를 구매한 남성 비중은 34%로 다른 품목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브래지어ㆍ팬티로 구성된 세트제품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남성 구매 비중이 12%를 차지한 가운데, 섹시란제리 세트의 남성 구매 비중은 18%로 세부 품목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여성용 내의인 슬립과 캐미솔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남성용 섹시속옷을 구매하는 여성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한달 간 남성 Tㆍ섹시팬티의 여성 구매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남성 사각팬티의 여성 구매량은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G마켓 패션실 임지훈 팀장은 "속옷의 경우 보다 화려하고 과감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이성의 속옷을 고를 때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 돼 일반속옷보다는 섹시란제리 등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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