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코넷티컷대가 2011년 이후 3년 만에 ‘3월의 광란’ 우승토로피를 들어올렸다.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챔피언십 64강 토너먼트 켄터키대와의 결승전에서 60-54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동부조 7번 시드 코네티컷대는 주전 가드 샤바즈 네이피어의 맹활약 속 1999년과 2004년, 2011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2년 만에 정상탈환을 노렸던 켄터키대는 후반 승부처에서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고배를 마셨다. 미국 3대 스포츠이벤트(월드시리즈·슈퍼볼·대학농구 토너먼트)답게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하게 전개됐다. 전반은 코네티컷대가 35-31, 4점 앞선 채로 마쳤다. 후반 출발은 켄터키대가 좋았다. 애런 해리슨의 3점슛과 제임스 영의 자유투 등을 묶어 39-41까지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주전 대부분이 3·4학년으로 구성된 코넷티컷대는 당황하지 않았다. 이날 대학 무대 마지막 경기에 나선 네이피어의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줄곧 4~5점의 리드를 이어나갔다. 네이피어는 후반 중반 넬스 기파이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이후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48-3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컨터키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줄리어스 랜들과 바카리 존슨의 득점을 묶어 49-51,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상대가 무리한 공격 등으로 주춤하는 사이 10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기파이가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성공시켰고,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는 디안드레 다니엘스가 골밑득점을 올리며 58-52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종료 2분 전에는 라산 크로마가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NCAA 남자농구의 공격제한시간은 35초. 승부처에서의 공격 리바운드는 승부와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결국 코네티컷대는 종료 25.1초를 남기고 크로마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네이피어가 2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수에서 제 몫을 했고, 라이언 보트라이트와 기파이도 각각 14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켄터키대는 영과 랜들이 각각 20점(7리바운드), 10점(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후반 막판 해결사 부재 속 우승을 다음기회로 미뤘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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