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열흘만에 매도 전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8일 오전 10시0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3.58포인트(0.18%) 내린 1986.12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유럽증시는 미국 주가 급락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유럽증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동부도시에서 친 러시아 성향 주민들의 동시 다발 시위가 벌어지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진 것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증시도 1%대 낙폭을 보이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보이면서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1980선이 무너진 1977.61로 시작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1980선을 지키고 있다. 외국인이 10일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124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도 13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이 나홀로 2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31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가 넘는 약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전기전자(-0.40%), 기계(-0.51%), 유통업((-0.32%), 건설업(-0.41%)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이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운송장비(0.17%), 증권(0.88%), 섬유의복(0.23%)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이날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0.57% 하락 중인 가운데 기아차(-0.33%), 한국전력(-0.13%), 네이버(NAVER·-2.17%)가 하락 중이다. 반면 현대차(0.81%), 현대모비스(0.64%), 포스코(0.67%), SK하이닉스(0.14%) 등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없이 284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445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6종목은 보합.코스닥은 전장보다 2.10포인트(0.38%) 내린 552.13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내린 105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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