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쉽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했다고 생각한다."4일 인도와의 2014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2회전 1단식에서 아쉽게 패한 정현(18·삼일공고)의 말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377위 정현은 이날 부산 스포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첫 날 1단식에서 세계랭킹 88위 솜데브 데바르만(29)에 세트스코어 0-3(6<4>-7, 6<3>-7, 4-6)으로 졌다. 상대 에이스를 맞아 매 세트 끈질긴 승부를 했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승리를 내줬다.경기 뒤 인터뷰에서 정현은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이고 상대가 랭킹이 높은 선수여서 끝까지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정현은 꺾은 솜데브는 "날씨가 인도보다 추웠고 정현이 좋은 플레이를 해 힘든 경기였다"며 "첫 세트 승부에서 내가 위기관리를 좀 더 잘해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국가대항 테니스 대회인 데이비스컵은 4일부터 사흘간 계속된다. 첫 날 단식 두 경기, 둘째 날 복식, 마지막 날 단식 두 경기 등 다섯 경기에서 세 경기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한 팀은 오는 9월 열리는 월드그룹(16개국) 선정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된다. 한국이 데이비스컵 월드그룹에 이름을 올린 건 2008년이 마지막이다. 한국은 인도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9전 6승 3패로 앞서 있다. 올 2월 기준 데이비스컵 국가별 세계랭킹에서 인도는 26위, 한국은 36위를 기록 중이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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