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쐐기포’…두산, 넥센 잡고 2연패 탈출

두산 베어스 양의지[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두산이 민병헌과 호르헤 칸투, 양의지의 홈런포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올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넥센은 선발투수 오재영의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4실점 부진 속 2패(2승)째를 당했다. 두산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두드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칸투가 오재영의 시속 142㎞ 6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후속타자 홍성흔의 볼넷과 이원석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타석에서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0까지 달아났다. 넥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박병호, 강정호의 연속안타와 이성열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의 와일드피칭으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그리고 4회 2사 뒤 김민성의 안타와 이성열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득점 기회에서 문우람의 적시타가 나오며 2-3까지 추격했다. 두산의 달아나는 홈런은 5회와 6회 나왔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민병헌은 오재영의 초구 직구에 방망이를 돌려 우측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6회에는 양의지가 넥센의 두 번째 투수 송신영을 상대로 초구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양의지의 홈런 뒤 6회에 2점을 추가한 두산은 7회말 볼스테드가 이성열과 문우람에 연속타자 홈런을 맞으며 다소 주춤했지만 윤명준과 정재훈, 이현승, 이용찬의 이어던지기 속 추가실점을 1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쳤다. 선발 볼스테드가 6.1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중간계투와 마무리가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석에서는 톱타자 민병헌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양의지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박병호와 이성열, 문우람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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