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 전년비 2배 증가…65곳 3만7천여 가구 분양

- ‘임대차 선진화 방안’ 여파에도 분양시장은 호조세 - 지난달 보다 2.2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배 증가한 물량[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정부가 지난 2월 ‘전월세 임대차 선진화방안’을 발표한 이후 부동산시장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신규 분양 아파트는 수년 전부터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번 대책에 따른 피해가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지난 달에도 분양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부산에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The W’는 평균 6.49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이 외에도, ‘대구 침산화성파크드림(38.48대 1)’, ‘대구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12.7대 1)’, ‘e편한 세상 황성(평균 10.55대 1)’등 5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분양시장이 계속 호조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은 4월에도 아파트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월 한달 동안 전국 65곳에서 총 4만4576가구 중 3만718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는 지난 달 분양실적 1만6264가구보다 2.2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또 지난해 같은 달 분양실적(1만7485가구)보다 2.1배 이상 늘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만1634가구(31.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경기도에서는 동탄2신도시 ‘동탄2 신안인스빌리베라2차’를 비롯해, ‘미사강변도시 더샵리버포레’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뒤를 이어 경남 4278가구(11.5%), 경북 3595가구(9.7%), 대구 3080가구(8.3%) 순으로 분양물량이 나온다. 서울에서도 ‘롯데캐슬 골드파크2차’를 비롯해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역삼자이’ 등 재건축 물량이 주목된다. 수도권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미니신도시급아파트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총 3203가구 중 2차 분으로 292가구(전용 59㎡, 84㎡)가 분양된다. 단지 주변에는 상업시설, 호텔, 업무시설, 초등학교, 경찰서 등이 갖춰진다. 또 축구장 7배 규모의 대규모 중앙공원도 마련된다.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이 도보5분 거리다. 주변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2016년 준공)와 신안산선(2018년 준공)이 개통될 예정이다.신안은 동탄2신도시 A26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644가구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길하나 사이를 두고 시범단지가 위치해 있다. 리베라CC, 치동천 근린공원, 시범단지 내 중앙공원도 가깝다. 4월 3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한다.재건축 물량으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고덕시영재건축아파트 ‘고덕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총 3658가구(전용 59~192㎡) 중 1114가구가 일반(전용 84~192㎡)에 분양된다. 강남권과 인접하며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남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고덕산과 한강조망이 가능하다.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나리 6차 재건축 아파트 '역삼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114㎡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114㎡ 8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지방에서는 이수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시청역 브라운스톤 연제’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84m²로 구성된다. 총 521가구 중 3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도보 10분)도 가깝다. 주변에 부산시청, 고용노동청, 국세청, 연제구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다. 이마트와 연제도서관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삼정은 대구 북구 칠성2가에 주상복합아파트 ‘오페라 삼정 그린코아더베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4~지상 39층, 6개 동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은 66~98㎡로 구성되며 총 578가구가 분양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2014년 하반기 개통예정)과 지하철 1호선 대구역이 가깝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쇼핑시설과 오페라하우스, 시민야구장 등이 가깝다. 4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중흥건설은 세종시 3-2생활권에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98~169㎡로 구성되며 656가구로 공급된다. 3-3생활권은 세종시청, 교육청, 법원, 검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과 한국개발연구원, 조세연구원, 법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각종 연구기관이 이전해온다. 반도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에서는 ‘남양산역 반도유보라5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93㎡로 구성되며 총 1244가구가 공급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남양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석산초등학교가 단지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학교도 가까운 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전북 완주군 이서면 전북혁신도시 C-5, C-6블록에 ‘전북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11㎡로 구성되며 총 1091가구가 공급된다. 전북혁신도시에는 국민연금공단, 대한지적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내년 말까지 이전해 올 예정이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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