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체험 프로그램 풍성...양재천 1박2일, 생태·환경교실, 여름풀꽃교실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국내 생태하천 복원의 롤모델 ‘양재천’과 ‘탄천’일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도시에 사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배우는 좋은 기회로 지난해에만 6300여 명이 다녀갔다.특히 모든 프로그램은 생태코디네이터와 생태해설가 등이 직접 참가자의 연령과 특성에 맞는 해설과 함께 진행해 만족도를 높였다.먼저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풀꽃반지 만들기 등 자연을 이용한 만들기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 생태교실은 양재천에 살고 있는 동식물의 생태 등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연령대별로 진행한다. 이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천생태 복원을 위한 시설물 등을 살펴보고 도심하천의 역할을 배우는 환경교실은 우리 고장 하천 보전을 위한 환경 의식을 고취시키는 교육을 실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생태교실
또 청소년 대상의 탄천환경탐사대는 서울의 다른 하천보다 상대적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데다 도심에서 보기 드문 철새 도래지로서의 생태적 보전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는 탄천의 자연생태계 현황과 생물상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많다.전시관 관람과 다양한 습지체험을 가족 및 단체 단위로 진행하는 생태학습전시관여행은 참가자에게 구에서 마련한 친환경 재생연필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 다음달부터 양재천의 식물표본 447점을 상설 전시, 이 곳에서 서식하는 식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외도 강남구는 계절에 맞게 ▲모내기 체험 ▲가을걷이 체험 ▲여름방학 풀꽃 교실 ▲겨울방학 조류탐사와 민속놀이교실 등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운영할 계획이다.특히 올해는 눈길을 끄는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는데 주 5일 수업과 캠핑 붐에 맞춰 오는 8월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박2일 동안 양재천에서 온가족이 캠핑체험을 할 수 있는 ‘여름풀꽃과 함께하는 양재천 1박2일’ 특별프로그램을 선보인다.또 양재천 벼농사학습장에서는 오는 4월에는 양서류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반갑다! 두껍아’를, 5월부터 10월까지는 모내기부터 벼 베기까지 벼농사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는 도시농부’를 새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지난 2003년부터 이 같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흥미로운 진행으로 양재천과 탄천은 온가족이 연중 즐기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하재호 공원녹지과장은 “올해도 많은 구민들이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바라며 앞으로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도시에서 쉽고 재미있게 자연을 배우는 산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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