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흉물 '아현고가차도' 철거완료, 차량속도 28% 빨라진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한 때 고도성장의 상징이었다가 흉물로 전락한 아현고가차도가 철거되면서 오는 8월부터 충정로 일대의 차량흐름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서울시는 아현고가차도 철거공사가 26일 완료됨에 따라 신촌로~마포로를 잇는 2.2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공사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버스와 차량이 얽혀 혼잡을 빚었던 충정로의 옛 아현고가차도 일대의 교통흐름이 중앙차로 설치가 완료되는 8월부터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시에 따르면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으로 차량속도가 기존에 비해 약 28%정도 빨라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강남대로, 성산수색로 등 시내 12개 주요도로에 총 115.3km 규모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운영해왔다. 시는 이번 충정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따라 전용차로가 도심부로 연결되면서 중앙차로운영의 효율성이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충정로는 마포로·신촌로·서소문로의 3개 도로가 만나는 지점으로, 특히 아현삼거리~충정로삼거리 구간은 일반차량 교통량이 시간당 최대 5400여대, 버스는 최대 270대나 돼 정체가 잦았다. 그러나 앞으로 충정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버스속도는 기존 17.2km/h에서 22.9km/h로 약 33%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행시간도 도심방면·외곽방면 모두 3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전부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충정로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적의 운영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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