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연합(EU)의 부실 은행정리체제(SRM)에 대한 합의안 도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U 재무장관 협상단과 유럽의회 관계자들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7시를 넘겨서까지 16시간 이상 진행된 회의에서 잠정적 타협을 이뤄냈다. EU 재무장관 협상단에는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과 EU 순회 의장국인 그리스의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곧 세부사항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프랑 인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밤 합의가 있었고 오늘 아침 공식화될 것"이라며 "커다란 진전"이라고 말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밤새 이어진 회의에서 계속해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에 전화로 연락을 취하면서 논의를 진행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즈벤 지골드 유럽의회 의원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의 답변을 기다리면서 중간에 1시간 이상 회의가 정회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SRM은 EU가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은행연합 방안의 3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한다. EU 정상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SRM에 대한 합의안은 EU 정상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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