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어음부도율 급증… 경기·충남 어음부도율 껑충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지방 기업의 어음부도율이 다시 큰 폭으로 뛰었다. 전월 어음부도율이 떨어진 탓에 기저현상이 나타났고, 앞서 거래가 정지된 기업에 거액의 부도 어음이 돌아온 것도 한 몫을 했다. 20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20%로 전월(0.17%)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어음부도율 상승에는 지방의 어음부도율 증가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2월 0.31%까지 올랐던 지방 어음부도율은 올해 1월 0.17%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2월들어 다시 0.35%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미 부도가 난 지방 업체의 어음이 돌아와 전체 평균을 높였다"면서 "특히 경기도와 충남 지역에서 거액의 어음에 만기가 돌아온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달 STX·동양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0.17%)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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