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어머나 세일'…'반값'엔 돌부처도 돌아본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알뜰구매를 선호하는 가정에서는 올 초 대형마트의 '반값 세일'을 주의 깊게 살펴볼 만하다.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 된 대형마트의 세일 행사는 창립기념 등 명분이 있지만 최근 저조한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 그 어느 때보다 규모가 크고 할인률도 높아 소비자에게는 알뜰 쇼핑의 좋은 기회다. 대형마트의 할인판매가 집중된 때 가정에 필요한 것을 잘 골라 사면 톡톡히 혜택을 누릴 수 있다.◆겨우내 묵은 먼지 털어내려면=겨울철 내내 집안에 켜켜이 쌓인 묵은 먼지를 털어내거나 조만간 이사를 생각하는 가정이라면 홈플러스가 이달 26일까지 진행하는 청소용품 세일을 주목해보자. 그 동안 추운 날씨로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아 집안 곳곳이나 침구류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먼지나 진드기가 많다. 창틀이나 방충망에도 먼지때가 끼어있고, 습기가 많은 화장실 곰팡이도 아이들 호흡기 건강을 위협한다.또 겨울철에는 커튼이나 이불을 잘 빨지 않기 때문에 온갖 이물질에 오염돼 있는 경우가 많다. 오염된 커튼은 보기에 좋지 않을뿐 아니라 위생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홈플러스는 26일까지 전국 139개 전 점포와 인터넷쇼핑몰(homeplus.co.kr)에서 청소용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다.LG생건 테크(3ℓ, 1만5400원), 애경 스파크베이킹소다(4.5kg, 1만7800원), LG생건 샤프란 리필(2.1ℓ, 5400원), 옥시 쉐리(2.8ℓ, 6900원), P&G 다우니(1ℓ, 1만원) 등 주요 세제 및 섬유유연제는 1+1에 판매하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000원 짜리 상품권을 준다. 스테인리스 3단 건조대(2만1700원), 비츠로 매직블럭(16P, 2900원), 삼정 미라클스핀(2만5300원), 테스코 커들미업다운휴지통(10ℓ, 5900원) 등 청소용품도 판매한다.미세먼지, 황사의 영향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진 삼성, LG 공기청정기 인기모델은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위니아 에어워셔, 일렉트로닉스 진공청소기(AO1873), 필립스 진공청소기 등은 최대 50% 할인행사를 한다.롯데마트도 다음달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요즘 세일을 벌이고 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와 공동으로 공기청정기 초특가 행사를 진행해 위닉스 공기청정기(WACU300)를 시중가보다 15~20% 가량 싸게 판다.◆식탁물가 오르지만…잘 사서 부담 덜자=롯데마트는 이달 26일까지 최근 가격이 오른 주요 가공ㆍ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편다. 우유값은 지난해 9월 평균 10% 가격이 올랐지만 이 기간 롯데마트에서는 서울우유(2.3ℓ)를 16% 할인한 4870원에 판매한다. 또 서울우유, 매일유업 등 8개 브랜드의 슬라이스, 피자치즈 등 유제품 40여개 전품목도 최대 20% 할인한다. 과자도 19일부터 4주간 브랜드별로 골라담기 행사를 통해 낱개로 구매할 때보다 30~40% 싸게 팔고, 캔 음료 8종도 균일가로 기획해 30% 할인해 판다. 지난해 말 이후 과자가격은 평균 10% 인상됐고, 음료도 7~8% 올랐다.최근 가격이 폭락한 채소는 한 개 가격에 두 개 묶음을 덤으로 줘 가격할인 효과와 소비촉진 효과를 동시에 누리도록 했다. 지금 마트에 가면 상추, 깻잎, 새송이 버섯, 매운 고추 등을 평상시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다.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4주간 식품, 생활용품, 패션, 가전 등 전 상품군 4000억원 어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0~26일 우유, 유제품을 싸게 파는데 이 기간 파스퇴르 후레쉬우유(930㎖), 남양 맛있는우유 GT클래식(1ℓ), 매일 좋은우유(1ℓ), 서울 신선함이살아있는저지방우유(1ℓ) 등 주요 우유 품목 9종에 대해 2개 구매 시 최대 35% 할인해준다. 서울 바나나우유(260㎖*4입) 외 3종, 빙그레 요플레 블루베리(85g*4입) 외 3종 등 주요 가공우유 요구르트도 1+1 판매를 통해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또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이달 31일까지 신규 회원가입을 하면 15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 이 쿠폰은 온라인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각각 쓸 수 있는 것으로 올 8월까지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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