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에 흔들린 전북, 광저우에 1-3 분패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원정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분패했다. 전북은 18일(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홈 팀 광저우에 1-3으로 졌다. 전북은 승점 4점(1승1무1패)을 기록해 광저우(승점 7)에 이어 2위로 밀렸다.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우세하게 경기를 풀었나간 전북은 전반 16분 광저우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흐름이 무너졌다. 장린펑이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문전 쇄도하던 가오린이 가볍게 밀어 넣어 그물을 흔들었다. 가오린은 전반 19분 알레산드로 디아만티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가골까지 넣었다. 전북은 전반 38분 김남일의 프리킥을 이동국이 헤딩슛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반격은 없었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이 전북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13분 정인환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골을 넣었으나 주심이 공격자 반칙을 선언해 무효 처리됐다. 결국 기세가 꺾인 전북은 후반 15분 랴오 리셩에게 쐐기 골을 내주고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최강희 전북 감독은 "두 번째 동점골은 완벽한 골이고 우리 선수가 먼저 헤딩을 했다. 득점 이후 상대 골키퍼가 와서 접촉을 했다"면서 "아무 문제가 없는 동점골을 심판이 무효 처리했다. 그 때부터 분위기가 안 좋게 흘러갔다"고 했다. 포항은 앞서 열린 산둥 루넝(중국)과 E조 홈경기에서 1명이 퇴장당하고 먼저 두 골을 내주는 불리한 여건을 딛고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전북 현대 제공]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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