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 단군 승천한 날 기린다

종로구, 단군성전(서울사직단 내)에서 단군이 홍익인간 이념 구현하고 승천한 날을 기리는 '어천절 대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5일 오전 11시 서울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국조(國祖) 단군(檀君)이 홍익인간(弘益人間) 이념을 구현하고 승천한 날을 기리는 '어천절 대제(御天節 大祭)'를 개최한다.어천절은 단군이 세상에 강림해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 즉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린다’는 이념으로 나라를 세운 지 216년 만에 다시 하늘에 오른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어천절 대제는 매년 3월15일에 거행되며, 역대 왕조에서 단군께 제향을 올려왔으나 일제 때 중단됐다가 광복 후 현정회에 의해 발굴· 고증돼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이번 대제는 분향강신(焚香降神) 초헌(初獻) 고축(告祝) 아헌(亞獻) 종헌(終獻) 순으로 약 20분 동안 진행된다.

단기 4346년 어천절 대제전

이어 ‘우리 문화에서 바라본 단군-역사, 문화 재조명의 필요성’이라는 제목으로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의 특별 강연이 준비돼 있다.또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의 유구함과 한민족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체험학습도 실시한다. 대제를 거행하기 전 오전 10시45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직공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단군성전으로 이동, 건국시조로서 단군, 단군의 역사와 전통제례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제례를 참관하게 된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어천절 대제는 우리 민족 뿌리와 건국이념을 되새기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문화 행사, 민족 고유 전통 문화를 되살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발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어천절 대제가 열리는 사직단은 사적 제121호로 임금이 백성을 위해 토신(土神)과 곡신(穀神)을 제사하던 제단이다. 사직은 국토지주(國土之主)인 사(社)와 오곡지장(五穀之長)인 직(稷)의 두 신위 (神位)에게 제사 드리는 곳으로 단(壇)을 쌓고 제사 지내므로 사직단이라 한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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