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들려주는 러시아 거장들…21일 정기연주회

부제 '러시아가 사랑한 음악'..쇼스타코비치, 차이코프스키, 스트라빈스키 명곡 조명

첼리스트 타티야나 바실리예바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KBS교향악단이 오는 2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러시아 시리즈 I ? KBS교향악단 제679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러시아 대작곡가의 걸작을 탐구하는 '러시아 시리즈'의 첫 번째 일정으로, '러시아가 사랑한 음악'이라는 부제로 쇼스타코비치, 차이코프스키, 스트라빈스키의 명곡을 조명한다.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요엘 레비의 지휘로 2001년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의 러시아인 최초 우승에 빛나는 첼리스트 타티야나 바실리예바가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33'로 첫 국내 협연 무대를 갖는다. 독주자이자 실내악 연주자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타티야나 바실리예바는 올해 9월부터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첼로 수석주자로도 활동 범위를 넓혀 갈 예정이다.이날 연주될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33'은 섬세하고 우아한 주제 선율과 오케스트라와 독주자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다채로운 변주가 매력적인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와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음악도 만나볼 수 있다. 1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발레 음악인 '맑은 시냇물, 작품 39'와 '볼트, 작품 27a' 등에서 발췌해 동료 작곡가 레프 아토프미안에 의해 출판된 곡인 '발레 모음곡 제1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봄의 제전', '페트루슈카'와 함께 스트라빈스키의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불새'를 무대에 올린다. 러시아 동화와 민화를 바탕으로 지어진 스트라빈스키의 출세작인 이 곡은 러시아의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가득한 선율, 화려한 관현악법과 강렬한 리듬이 압권이다. 특히 이날 연주에는 1910년판으로 알려진 4관 편성의 오리지널 발레 버전을 연주해 웅장하고 신비로운 관현악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입장료는 2~6만원이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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