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멸종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산개나리'(사진) 개화에 성공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연구로 산개나리의 조직배양 증식기술을 개발하고 생산된 묘목을 온실에 이식해 개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산개나리는 우리에게 낯선 희귀식물로 천연기념물 제38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일반 개나리에 비해 크기가 작고 직립하며, 잎 뒷면에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 멸종위기에 처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에 위기종으로 등록된 상태다. 또 산림청 지정 희귀ㆍ멸종 위기식물이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국립산림과학원과 3년 전부터 북한산에 남아있는 몇 그루의 산개나리의 눈(bud)조직을 이용해 액아를 조직배양 증식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온실에서 순화묘로 증식중인 산개나리는 경기도물향기수목원, 여주시황학산수목원, 부천시무릉도원수목원 등 도내 수목원에서 17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라며 "서식지외 보존을 위해 수목원 내 식재된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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