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진주에서 발견됐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수원 운석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경남 진주시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나왔다.지난 10일 오전 7시30분 진주시 대곡면 강원기(57)씨가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이에 최변각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1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극지연구소에서 간이 브리핑을 열고 "철성분 함유량을 고려하면 이 암석은 운석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극지연구소는 진주시의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된 암석을 10일 밤 극지연구소로 옮겨와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중이다.최 교수는 "암석의 철성분을 측정해봤더니 5∼10% 범위에서 철이 함유돼 있다"며 "철이 산화하는 지구 상에서 돌이 이렇게 많은 철을 함유하는 건 굉장히 제한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또 비닐하우스에 팬 피해 면적은 운석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운석이 떨어지면서 화구를 만들려면 무게가 100t은 돼야 한다"며 "이 암석은 9kg 남짓이라 화구가 생길 수 없고, 운석이 떨어질 때 화구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반박했다.정확한 조사 결과는 2주 뒤에 나올 예정이며 조사 결과 운석이 맞는다면 국제운석학회에 조사 내용이 보고되고 운석에 이름이 붙여진다.이 '수원 암석'이 운석으로 최종 판명되면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서 발견된 '두원운석' 이후 71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운석이 된다.두원운석이 가로 13㎝, 세로 9.5㎝인 점을 고려하면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은 두원운석보다 두 배 이상 크다.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진주 암석이 운석으로 밝혀지면 그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진주 운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진주 운석, 수원 운석 화제 이어 대박이다" "진주 운석, 수원 운석이 진주에 떨어졌네" "진주 운석, 수원 운석 직접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이슈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