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는 짧을수록 좋다'…서울시 '3無 회의' 정착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서울시가 ‘3無(무)’ 회의문화를 정착해 나가기로 했다. 없애야 할 3가지는 ‘자·료, 격식, 눈치’다.6일 오전 8시 30분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간부회의에서 정효성 기획조정실장은 잦은 회의 개최로 인한 업무효율성 저하문제를 지적하고 ‘3無 회의’ 정착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각 부서에 요청했다. 먼저 ‘자료’ 없는 회의를 위해 회의실마다 펜 꽂이와 메모 용지를 비치했다. 회의자료 작성에 시간이 지나치게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서다. 회의시간도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알람시계를 비치하고 스탠딩 회의장을 활용하는 등 회의시간을 줄이고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금요일이나 주말 및 공휴일에는 회의를 지양하고 연계 가능성이 있는 회의는 통합하기로 했다. 보고서 작성 및 보고에 시간이 허비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보고·지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기존에 메모보고나 이메일보고가 도입됐으나 간단한 사항도 직접 대면해 보고하는 관행이 남아있어 잘 지켜지지 않았다. 또 평소 보고서 내용보다는 외형편집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보고서 표준서식‘을 사용하도록 했다. 카카오아지트 등 부서 단위의 온라인 커뮤니티도 개설해 운영한다. 실장, 본부장, 국장 간은 물론 부서 내 직원들도 이같은 온라인 소통방을 만들어 실시간 이용하기로 했다. 또 실장, 본부장, 국장에게도 의사결정이 필요 없는 현황·결과 보고 등은 문자나 메모를 통해 보고하기로 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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