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혼다클래식 최종일 경기 도중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팜비치가든스(美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파서? 아니면 못 쳐서?"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경기 도중 13번홀(파4)을 마친 뒤 돌연 기권했다. 버디 1개와 보기 4개, 3번홀(파5)에서는 더블보기까지 얻어맞아 5오버파를 작성한 직후였다.전날 5언더파를 작성하며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우즈는 "아침부터 등에 통증이 왔다"며 "지난해 더바클레이스 때와 비슷한 증상이었다"고 했다. 지난해 8월 더바클레이스 프로암 당시 "지나치게 푹신한 호텔 침대 때문에 목과 허리가 아프다"며 9개 홀만 돌고 중단했고, 최종일 13번홀에서는 무릎을 꿇으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그래도 2위를 차지했다.우즈는 이로서 2014시즌 두 차례의 등판을 모두 끝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지난 1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는 3라운드 직후 2차 컷 오프인 MDF(Made cut Did not finish)에 걸렸다. 일단 다음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에서의 타이틀방어가 고민거리가 됐다. 우즈 역시 "주말까지 몸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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