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호남KTX 서대전 경유 요구는 선거용'

'지방선거 앞두고 충청권서 논란 가열...조기 차단위해 강력 대응 절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대전·충청권의 ‘호남고속철 서대전역 경유’ 요구에 대해 광주·전남 나아가 전북 차원의 보다 단호한 공동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2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전·충청권이 정략적으로 제기한 호남KTX 서대전역 경유 요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수록 세를 얻어가고 있어 논란의 조기차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대전·충청권의 요구대로 서대전을 경유하는 기존 호남선 ‘일반선로’를 고속철도와 병행해 운행할 경우 구간 속도가 300km에서 150km로 떨어지면서 소요시간이 45분 이상 더 걸린다”며 “이로 인한 시간적·경제적 손실은 고스란히 호남사람들이 뒤집어 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천안과 오송 분기점역 선정을 둘러싼 충청 내부의 갈등 때문에 호남고속철 건설이 지금껏 지연됐는데, 1단계 완공을 눈앞에 둔 지금 또다시 대전·충청권의 억지로 저속철이 되는 것을 호남사람들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아울러 정부에 대해서도 “올해 말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당초 계획대로 고속철 전용노선만을 운영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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