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Movie미하엘 콜하스의 선택2월27일 개봉 ㅣ 감독 아르노 데 팔리에르 ㅣ출연 매즈 미켈슨, 브루노 간츠, 폴 바텔16세기 프랑스, 말 중개상을 하는 미하엘 콜하스는 다른 지방으로 넘어가려는 다리에서 새 남작이 강압적으로 통행료를 받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남작에 의해 자신의 하인과 말 두 척마저 봉변을 당하게 되고, 급기야는 소송장을 내러간 아내마저 싸늘한 시체로 돌아온다. 이에 분노한 미하엘 콜하스는 사적 복수에 나서고, 많은 이들이 그의 여정에 동참한다. 미하엘 콜하스는 실존 인물로, 독일작가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가 그의 삶을 소설 '미하엘 콜하스'로 출간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프란츠 카프카 역시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이 작품을 꼽았다. 자신의 정의를 따르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은 집권자들에게는 위협이자 반란이 된다. 프랑스 배우 드니 라방이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로 등장하는데, 그는 콜하스에게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지키고자 하는 정의가 참된 것인지' 반문한다. Theatre맥베스3월8일부터 3월23일까지 l 명동예술극장 l 출연 박해수 김소희 곽은태'맥베스'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면서도 강렬하며, 시적 리듬이 빼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와 뱅코우는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길에 황야에서 세 마녀를 만난다. 세 마녀는 '맥베스가 장차 스코틀랜드의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한다. 마녀의 달콤한 예언과 아내의 부추김에 빠진 맥베스는 자신의 성을 방문한 왕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다. 맥베스는 자신의 예언을 알고 있는 뱅코우 역시 살해하면서 파멸의 길로 빠져든다. 국립극단은 셰익스피어 탄생 450년이 되는 올해 첫 작품으로 '맥베스'를 선택하고, 맥베스 내면의 대립적인 갈등과 복잡한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인물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췄다. Musical태백산맥3월6일부터 3월8일까지ㅣ국립극장 해오름극장ㅣ출연 채민석 이병권 변민지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이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순천시가 제작한 초대형 창작 뮤지컬로, 오랜 제작과정을 거쳐 3월6일부터 단 사흘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이 올려진다. 소설 '태백산맥'은 여순사건 이후부터 농지 개혁에 대한 저항, 그리고 6ㆍ25 전쟁에 이르기까지 근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며 한국 근현대사를 조명한다. 뮤지컬 '태백산맥'은 여기에서 한국전쟁 시절 비운의 삶을 살다간 두 형제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다양한 인간군상의 반목과 갈등은 염상진과 염상구 형제간의 대립으로 대체했다. '친정엄마' '그대를 사랑합니다' '당신만이'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등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해 온 중견 연출가 위성신이 연출을 맡았다. 뮤지컬 '태백산맥'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념 공연으로 초연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Concert자전거 탄 풍경3월12일부터 3월16일까지ㅣ정동 세실극장그룹 '자전거 탄 풍경'은 이번 화이트데이 콘서트에서 곧 발매할 싱글앨범에 수록될 신곡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소심한 궁금증'이라는 신곡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로 자전거 탄 풍경의 대표곡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이후 오랜만에 발표하는 사랑 노래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사를 한껏 담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 그들만의 이야기를 연기로 직접 풀어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듯이 음악극을 중심으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신들의 노래 뿐만 아니라 젊은 후배 가수들의 노래까지 자전거 탄 풍경 특유의 기타 편곡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으로 해석해 선보일 계획이다. Classic엘리아후 인발의 쇼스타코비치3월28일ㅣ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엘리아후 인발'은 1974~1990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면서 말러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전집이라는 육중한 성과를 내놓은 이스라엘 출신 지휘자다. 2007년 몬테카를로 필하모닉을 이끌고 내한해 말러 '교향곡 5번'을 들려주었던 그가 이번에는 서울시향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1번'을 선보인다. 고난도 기교를 요구하는 트럼펫 솔로 파트는 서울시향의 트럼펫 수석 알렉상드르 바티가 소화해낸다. 협연 무대에서는 주목받는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히브리의 서사가 녹아있는 블로흐의 '셀로모'를 협연한다. 한국계 독일 첼리스트인 이상 엔더스는 지난 2008년 스무 살의 나이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1548년 창단)의 첼로 수석으로 입단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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