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했던 충남 홍성군 간부공무원 숨진 채 발견

승용차 안에서 새로 쓴 듯한 유서, USB 등 나와…홍성경찰서, “광천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비리의혹 철저 수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홍성군 광천읍 재래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 사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잠적했던 홍성군 간부공무원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홍성경찰서 및 현지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8분께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 오서산 임도(숲길) 옆에서 지난 12일 “억울하다, 뒷일을 부탁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홍성군청 소속 5급 공무원 A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 숨져 있었다. 신고자 B씨는 22일 오후 2시께 오서산 갓길에 세워져있던 차가 이날 오후 1시까지 계속 서 있어 확인해본 결과 A씨가 트렁크에 연탄을 피우고 운전석에 앉은 채 숨져있었다고 전했다. 홍성경찰서는 A씨가 새로 쓴 듯한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와 USB 등이 차 안에서 발견돼 이를 바탕으로 관련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홍성경찰서와 홍성군은 11일간 헬기와 직원들을 동원, A씨 행방을 찾았으나 이날 오서산 주변 마을사람 B씨에 의해 발견됐다. 홍성경찰서는 A씨가 주검으로 발견됨에 따라 ‘광천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사업’과 관련한 각종 소문과 홍성군의 비리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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