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 '여의도 구조조정 칼바람은 남의 얘기'

지난해 임직원 전년대비 0.1%도 안 줄어…상위 6개사 중 4개사 인원 늘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해 여의도 증권가에는 일부 증권사에서 수백명이 동시에 희망퇴직으로 직장을 떠나는 등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지만 자산운용업계는 임직원수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84개 자산운용사의 임원과 정규직 및 계약직 등 임직원 총 합은 4586명으로 전년대비 0.82%(38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1%도 안 줄어든 셈이다.실제로 일부 상위 자산운용사는 인원을 더욱 늘리며 영업력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인원수 기준 상위 6개사인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신, 신한BNP파리바, 한화, KB 등 6개 운용사 중 미래에셋과 신한BNP파리바를 제외한 4개사는 임직원수를 전년대비 총 45명이나 늘렸다.운용사별로 총 임직원이 582명으로 가장 많은 미래에셋운용은 19명(3.16%)을 줄였고, 신한BNP파리바운용도 189명에서 187명으로 2명 줄였다. 반면 지난해 창의자문을 인수합병하고, 서재형 대표를 새롭게 선임한 대신자산운용이 19명의 임직원을 늘리며 가장 많은 인력을 보강했고, 한국투신운용과 삼성자산운용도 각각 14명, 13명의 임직원을 새로 뽑았다.한 운용사 관계자는 "운용사는 증권사에 비해 규모가 작고 증권사와 달리 지점 운영 등으로 인한 고정비 지출도 없어 회사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구조조정을 할 이유도 거의 없다"며 "게다가 각 사가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정재우 기자 jj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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